외국인 19거래일째 연속 매도...코스피, 장초반 1%대 밀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남미 국가 제품에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는 소식이 간밤 미국증시를 하락시킨데 이어 한국증시도 강타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3.07포인트(1.10%) 떨어진 2068.85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날까지 19거래일째 순매도를 지속하는 가운데 이날도 장초반 400억원대를 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50위권 내에서 상승종목이 웅진코웨이(+0.22%) 단 한 종목에 불과할 정도로 거의 모든 종목이 내림세다. 반도체 투 톱인 삼성전자(-1.19%)와 SK하이닉스(-2.24%)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0.90%), 현대차(-1.65%), 현대모비스(-0.41%), 셀트리온(-1.14%), LG화학(-0.97%), 신한지주(-1.15%), POSCO(-0.86%) 등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LG생활건강(-0.79%),  SK텔레콤(-0.62%), 삼성물산(-1.29%) 등도 내림세다. 방어주로 꼽히는 한국전력도 0.88%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IT 대형주 가운데 삼성SDI(-0.43%), 삼성전기(-0.89%), LG이노텍(-0.81%), LG디스플레이(-2.01%), LG전자(-0.57%) 등도 하락세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화장품, 조선, 건설업종의 낙폭이 큰 편이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브라질 및 아르헨티나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다시 부과키로 했다. 미-중 무역전쟁을 넘어 미국-남미간 무역전쟁으로 격화되는 등 글로벌 무역공포가 확산되며 향후 글로벌 증시 동향이 주목된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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