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지온은 급등...코스닥, 외국인 매도로 하락 마감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미-중 통상마찰 우려에 더해 미국이 남미 국가 제품에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는 소식이 국내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들이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를 순매도하며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휴젤, 헬릭스미스 등 주요 바이오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치엘비는 전일 대비 9.84% 하락한 10만4400원을 기록했다.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63% 내린 4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휴젤(-0.88%), 헬릭스미스(-6.87%), 셀트리온제약(-1.11%), 에이치엘비생명과학(-8.33%) 등이 하락했다.

바이오주 가운데 메지온은 신약 기대감이 되살아나며 9.90% 치솟았다. 진바이오텍(2.33%), 코오롱생명과학(0.51%) 등도 올랐다. 셀리드(-6.43%), 셀리버리(-8.55%) 등은 급락했다.

통신장비주 가운데 케이엠더블유는 외국인들의 매수로 4.38% 뛰었다. 오이솔루션(1.23%), RFHIC(0.92%) 등도 올랐다. 반면 인텔리안테크(-3.82%), 유비쿼스(-0.39%) 등은 하락했다.

반도체장비주 가운데 하나머티리얼즈(2.20%), 하나마이크론(1.39%) 등이 올랐다.

코스닥 경협주들은 북미 비핵화 협상 기대감이 떠오르며 푸른기술이 8.78% 급등했고 에코마이스터(5.96%), 좋은사람들(3.86%) 등도 올랐다.

미세먼지 관련주인 크린앤사이언스가 5.88% 급등했다. 에스엠은 외국인과 기관 매도가 이어지며 4.18% 내렸다.

제약바이오 이외의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CJ ENM(0.46%), 스튜디오드래곤(0.39%), SK머티리얼즈(0.12%), 에스에프에이(0.23%), 컴투스(0.91%), 솔브레인(0.58%) 등이 올랐고 펄어비스(-0.58%), 파라다이스(-1.06%), 원익IPS(-0.16%), 고영(-2.82%) 등이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92포인트(0.78%) 하락한 629.5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52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5억원과 33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8억5605만주, 거래대금은 4조62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 포함 454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포함 773종목이 내렸다. 108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85포인트(0.38%) 하락한 2084.0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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