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바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골드바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3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급등했다. 은값도 껑충 올랐다. 미-중 무역전쟁 공포가 고조된데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49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484.20 달러로 1.02%나 상승했다. 같은 시각 내년 3월물 국제 은값은 1트로이온스(31.1그램) 당 17.27 달러로 1.76%나 올랐다.

이날 미-중 무역전쟁 공포가 고조된 것이 안전자산인 금과 은에 투자자금이 몰리는 흐름을 만들어 냈다.

CNBC와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 런던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과의 무역협상엔 데드라인이 없다"면서 "내년 미국 대선 이후까지 무역협상을 끌고가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뉴욕 월가에서는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두드러졌고 안전자산에 돈이 몰리는 흐름이 나타났다.

CNBC는 "트럼프의 발언이 월가에 직격탄을 날렸다"고 전했고 이런 가운데 미국 국채, 일본 엔화 가치와 함께 금, 은 등 안전자산들의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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