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측 "인도 스판덱스 공장 가동 이어 중공업 등 사업확대 검토"

지난해 2월 인도 뭄바이 BKC에서 열린 '마그네틱 마하라슈트라 컨버전스 2018' 개막식에서 조현준 효성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효성그룹 제공
지난해 2월 인도 뭄바이 BKC에서 열린 '마그네틱 마하라슈트라 컨버전스 2018' 개막식에서 조현준 효성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효성 제공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효성의 인도 스판덱스 공장이 최근 상업 가동을 시작하며 인도 시장 공략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고 4일 효성 측이 밝혔다.

효성 관계자는 "인도는 조현준 회장이 '100년 효성'의 전략적 기반으로 낙점하고 심혈을 기울여 공략중인 곳"이라며 "상업 가동을 시작한 인도 공장은 인도 마하라슈트라주(州) 아우랑가바드시(市) 인근 공단에 있으며 연간 1만8000톤의 스판덱스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신설 공장을 바탕으로 60%에 이르는 현지 시장점유율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효성 관계자는 "인도는 인구 13억명이 넘는 세계 2위의 내수시장이며 GDP 기준 세계 7위의 경제 대국"이라며 "2030년에는 중국에 이어 세계 3대 경제 대국으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섬유 외에 중공업 등 사업 확대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중공업 부문에서 인도 국영송전공사(PGCIL) 입찰에 적극 참여할 의사를 전했으며, ESS, 스태콤(STATCOM) 등 친환경 신송전시스템 분야에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고 효성 측은 전했다.

효성 관계자는 "조 회장의 인도 공략은 인도 정부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만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효성은 2007년 인도 진출 이후 지난해 3억달러 매출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2016년에는 인도 푸네 지역에 초고압차단기 공장을 건립하고 인도 현지와 인근의 부탄, 네팔 등 남부 아시아 국가와 중동 전력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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