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코스닥 이틀째 하락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4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이틀째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합의 연기 발언과 함께 미국 하원이 '위구르 법'을 통과시킨 것 등이 국내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시가총액 상위 주요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에이치엘비만 올랐을 뿐 셀트리온헬스케어, 헬릭스미스, 메지온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이치엘비는 전일 대비 8.33% 뛰어오른 11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약세로 출발한 주가는 특수관계자 현황과 보유주식이 변동했다는 회사 측 공시에 오후에 돌연 급등세로 돌아섰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도 7.23% 치솟았다.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2.48% 하락한 4만7150원을 기록했다. 또 휴젤(0.32%), 제넥신(0.19%) 등이 올랐고 헬릭스미스(-2.50%), 메디톡스(-1.06%) 등은 약세였다. 메지온은 5.63% 하락했다.

제약바이오 이외의 시총 상위주 가운데 CJ ENM이 0.45% 하락했고 스튜디오드래곤(-0.91%), 케이엠더블유(-0.92%), 파라다이스(-1.88%), 에스에프에이(-2.45%), 원익IPS(-0.49%) 등도 밀려났다. 반면 SK머티리얼즈(0.23%), 펄어비스(1.70%), 고영(0.30%), 컴투스(0.70%) 등은 올랐다.

방산주 가운데 빅텍이 6.64%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소식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31포인트(0.68%) 내린 625.27을 기록했다. 개인은 44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6억원과 169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9억1267만주, 거래대금은 3조653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318종목이 올랐고 933종목이 내렸다. 85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18포인트(0.73%) 하락한 2068.89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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