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미국 11월 민간고용 부진에도 1단계 무역합의 기대가 증시에 훈풍"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로 마크 조각.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로 마크 조각.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성훈 기자] 4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최근의 부진한 흐름을 뒤로하고 활짝 웃었다. 미국증시도 장중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중이 겉으로는 홍콩인권법안 문제, 위그르법안 문제 등을 둘러싸고 거친 말싸움을 하고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이달 15일 이전에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 이날 미국증시 장중 흐름과 유럽증시 상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와 CNBC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188.50으로 0.42% 상승했다. 영국증시는 이번 주 들어 내리 하락하다 반등했다. 영국증시는 이틀전 0.82% 하락, 전날 1.75% 급락 후 이날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독일의 DAX 지수는 1만3140.57로 1.16%나 껑충 뛰었다. 독일 증시는 이틀 전 2%대 급락 이후 전일엔 소폭 상승했다가 이날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프랑스 CAC40 지수는 5799.68로 1.27%나 올랐다. 프랑스 증시는 이틀전 2%대, 하루전 1%대 하락후 이날 반등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또한 장중 상승세를 나타냈다. 4거래일 만의 장중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증시 마감 3시간 10분 전 기준(한국시각 5일 새벽 2시50분 기준)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다우존스 지수는 0.71%, 나스닥 지수는 0.59%, S&P500 지수는 0.70% 각각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됐다.

일부 외신의 "미국과 중국이 홍콩인권법안, 위그르법안 문제로 겉으로는 싸우고 있지만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시한인 이달 15일 이전에 1단계 무역합의에 양국이 서명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이날 유럽증시와 미국증시 장중 상황에 훈풍을 가했다. 블룸버그는 "미-중 긴장관계에도 불구하고 1단계 무역합의에 다가서고 있다"고 전했다. CNBC는 "이날 발표된 미국의 11월 민간 고용지표는 부진하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훈풍을 가하는 상황이 연출됐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고용은 전월 대비 6만7000명 증가에 그치며 시장 전망치 15만명을 크게 못미쳤다. CNBC는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장중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다우존스 지수는 여전히 8월 이후 최악의 한주를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