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CPU 공급차질 등이 리스크 요인"...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전시된 반도체 웨이퍼와 D램.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전시된 반도체 웨이퍼와 D램.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이하 마이크론)가 지난 3일(미국시간) 투자자 미팅을 통해 "내년 2분기에는 DRAM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론의 전망치와 실적은 국내 반도체 기업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된다.

5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DRAM 재고에 대해 "이미 개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급초과 상황이 반전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도 했다. 특히 "현재 DRAM 수요가 견고해지고 있는데다 2020년 이후 5G 모멘텀으로 인해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NAND에 대해는 전년 대비 연간 20~30% 출하량 증가를 예상했다. 이는 종전 30~40%에 달하던 증가량보다는 둔화되는 수치다.

이 증권사 도현우 연구원은 "마이크론은 시장의 리스크 요인으로 인텔의 CPU 공급 차질을 꼽았다"며 "이는 DRAM 시장뿐 아니라 PC 수요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고 전했다.

또한 "마이크론은 화웨이 리스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며 "향후 추가 승인을 미국 상무부에 요청했고 승인을 받지 못하는 경우 회사 매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도 연구원은 "중국의 메모리 생산 움직임과 관련해 마이크론은 DRAM, NAND 생산에는 많은 지적재산권과 생산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면서 "단순히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국내 반도체 투 톱의 주가는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전 9시 17분 기준 전일 대비 1.31% 상승한 5만100원으로 거래 중이다. 사흘 만에 5만원 선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같은 시각 2.19% 뛰어오른 7만94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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