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 성공하려면 '위생'과 '맛', 그리고 '재미' 3박자 갖춰야

불특정 다수의 대중에게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어린아이’다.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는 유명 광고 법칙인 ‘3B(Baby, Beauty, Beast) 법칙’에서도 첫 번째로 꼽는 모델은 어린아이다.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동들이 입고 등장하는 옷과 액세서리는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다. 현재 영∙유아 자녀를 뒀거나 곧 자녀를 출산할 예정인 젊은 부모들에게 ‘베이비페어’는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다.

창업 시장에도 이 같은 법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아이템이 주목 받는다. 최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아이템 중 가장 부각되는 것이 키즈 카페이다. 키즈 카페는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기구를 설치하고 이들과 부모에게 식음료를 제공하는 카페다. 지난 해에도 10여 개의 키즈카페가 등장해 창업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점프노리는 어린이 놀이공간 전면에 트램폴린을 적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이를 통해 창업 시장 최대 비수기로 꼽히는 12월에도 점프노리 포천 송우리점, 점프노리 서울 창동점, 점프노리 서울 장안점, 점프노리 강원 속초점, 점프노리 서울 송파직영점을 비롯한 5개 매장을 오픈했다. 속초점을 오픈하면서는 브랜드 론칭 6개월 만에 전국 모든 광역 시∙도에 입점하는 기록을 세워 더욱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점프노리는 세스코 멤버쉽을 통해 매장 살균 소독 및 위생관리 시스템을 운영한다. 최근 편백나무로 벽을 만들고 작은 칩을 만들어 바닥에 가득 깔아놓은 ‘피톤치드 룸’을 매장에 도입하고 있다.

어린왕자는 자체 살균시스템을 통해 모든 장난감과 놀이시설을 살균한다. 카페에서 파는 모든 음식에는 화학조미료와 인스턴트 음식을 사용하지 않는다. 한편으로는 기존 키즈카페 시스템에 인기 캐릭터를 차용한 대규모 키즈카페인 디보빌리지, 코코몽 테마파크, 뽀로로 테마파크 등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대형이라는 이점 때문에 해당 브랜드 매장들은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

점프노리 송파직영점
사실 키즈카페가 창업 시장에 등장한 것은 몇 년 되지 않는다. 2010년 전후로 개인업자들이 ‘방방놀이터’ 등을 열면서 창업시장에 그 모습을 드러낸 도입기의 창업 아이템인 셈이다. 키즈카페가 도입기를 지나 본격적인 성장기로 들어설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키즈카페가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깨끗하고 재미있는 공간’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엄마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를 데려온 엄마들이 같은 처지의 또래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키즈카페의 인기는 뜨거울 수 밖에 없다.

다만 키즈카페 시장의 후발주자들이 꼭 갖춰야 할 것은 세 가지다. ‘위생’과 ‘맛’, 그리고 ‘재미’다. 위생적이고 깨끗한 시설과 보다 건강한 맛,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시설을 갖춰야 한다는 얘기다. 입장을 바꿔 내 아이를 데리고 키즈카페에 간다고 생각해보라. 어떤 곳을 찾아갈 것 인가. 내가 고객일 때 바라는 것이 곧, 내 고객들이 원하는 모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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