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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잡을 '확실 카드' 블룸버그, 현재는 민주당 5위
트럼프 잡을 '확실 카드' 블룸버그, 현재는 민주당 5위
  • 장경순 기자
  • 승인 2019.12.05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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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토론회 다섯 번 거르고 뒤늦게 뛰어든 상황에선 성과"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마이클 블룸버그 블룸버그 회장. /사진=마이클 블룸버그 홈페이지.
미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사진=마이클 블룸버그 홈페이지.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경선에 참여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주목받는 것은 엄청난 재력가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공통점뿐만 아니다. 다른 민주당 후보들에게서 찾기 어려운 결정적 한방을 그가 보여줄 수 있느냐는 점이 관건이다.

경선에 늦게 참여한 때문에 아직 지지율이 선두권에 올라서지는 않았다. USA투데이의 3일(미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의 지지율은 5%로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앞선 5위로 조사됐다. 이 조사 결과 후 해리스 의원은 후보 경선을 포기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9%로 1위,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20%로 2위,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15%로 3위, 피트 부티지지 사우스벤드 시장이 9%로 4위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이나 후나 끊임없이 수많은 논란을 자초해 강한 호불호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정책지지율이 한번도 50%를 넘은 적이 없는데다 최근에는 탄핵논란의 와중에 서 있다. 간단한 숫자만으로는 민주당의 누가 나와도 쉽게 이길 것 같지만, 호불호가 크게 엇갈린다는 점은 철통같은 고정 지지층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흡인력이 약한 상대가 나온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선거와 같이 또 다시 막판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탄핵위기에 자신도 관련돼 있다. 샌더스 의원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좋은 사람인 것은 분명하다는 평가가 여전하지만 더 이상의 확장을 이끌 요인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워런 의원은 학자시절의 명성을 입증하는 부유세를 들고 나왔다가 재계의 유력인사들에게 집중 비판을 받았다. 워런의 부유세를 비판한 사람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도 포함되는데 그는 부유세 자체에는 줄곧 찬성해왔지만 워런의 방식은 비판하고 있다.

이러한 후보군에 비하면 3년 전 대세론을 등에 업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더 막강한 인물이었지만 선거 막판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가 지난달 24일 출마선언을 했다. 민주당의 후보토론이 다섯 차례나 진행된 뒤다. 물론 이 토론회들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절차 보도 등에 파묻혀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점은 있다.

트럼프 대통령처럼 막강한 재력을 갖춰 선거자금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블룸버그의 등장에 다른 민주당 후보들의 견제가 시작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워런 의원은 "선거는 돈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며 "재벌이거나 재벌에게 아첨하는 것이 민주당 선거에서 이기는 유일한 방법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출마를 포기한 해리스 의원도 자신이 억만장자가 아니라는 이유를 사퇴의 변으로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미국 대통령이 거듭해서 재벌로 이어져야 되느냐는 비판의 소지가 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트럼프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재벌도 같은 재벌이 아니라는 것이다.

블룸버그의 수석보좌관인 티모시 오브라이언은 CBS 피츠버그 지역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유권자들이 왜 (대통령을) 하나의 재벌(트럼프 대통령)에서 다른 재벌로 바꿔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오브라이언은 "트럼프와 달리 블룸버그는 대출금을 받아 대학을 다니고 스스로 성공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버지 프레드 트럼프의 부동산 사업을 물려받았다.

오브라이언은 또 "도널드 트럼프는 스스로 성공한 사람이 아니다. 그는 연속 파산의 예술가"라며 "그가 경영한 회사 대부분은 조그만 부티크들이었다"고 평했다.

오브라이언은 블룸버그가 대통령직을 사려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2002년부터 2013년까지 뉴욕시장을 맡은 경력을 갖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정치의 신인은 아니다.

그가 강조하고 있는 장점 가운데 하나는 대통령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에 앞서 뒤늦게 뛰어든 민주당 후보 경선 승리가 커다란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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