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코스닥 61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5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610선으로 밀려났다.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이 하루 만에 다시 살아났지만 외국인들이 21일째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 약세를 주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헬릭스미스, 메디톡스, 메지온 등 시가총액 상위 주요 제약바이오주들이 대부분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 IT 부품주와 장비주, 폴더블폰 관련주 등은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이치엘비는 전일 대비 13.35% 급락한 9만8000원을 기록하며 10만원 선이 무너졌다.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12% 하락했고 헬릭스미스(-0.73%), 메디톡스(-2.77%), 메지온(-3.91%), 제넥신(-1.69%), 신라젠(-4.00%) 등도 줄줄이 미끄러졌다. 반면 휴젤(0.51%)은 상승했다. 젬백스는 임상시험 기대감에 26.20% 치솟았다.

폴더블폰 흥행 조짐이 이어진다는 분석에 KH바텍이 7.25% 급등했다. 장중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세경하이테크(4.56%), 파인텍(9.09%) 등도 껑충 뛰었다. 피에스케이(3.90%), 한솔테크닉스(4.25%) 등 IT 부품 장비주들도 올랐다.

통신장비주는 5G 투자확대 기대감이 작용했다. 내년 5G 예산을 87% 늘린다는 소식 등이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케이엠더블유(4.85%)를 비롯해 오이솔루션(2.74%), 쏠리드(0.20%) 등이 오름세를 탔다.

제약바이오를 제외한 시총 상위주 가운데 CJ ENM(0.46%), 스튜디오드래곤(1.17%), 컴투스(2.08%) 등이 상승했고 SK머티리얼즈(-2.16%), 에스에프에이(-0.12%), 원익IPS(-0.49%), 고영(-0.90%)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67포인트(1.23%) 내린 617.60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억원과 39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들은 354억원어치를 팔았다. 거래량은 8억7154만주, 거래대금은 4조592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307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포함 936종목이 내렸다. 94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8.15포인트(0.39%) 하락한 2060.7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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