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불투명한 무역협상 & 11월 고용지표 앞둔 점 등이 미국증시 움직임 제한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5일(미국시각)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올랐지만 오름폭이 작았다. 관망해야 할 요인이 많았던 탓이다. 하루 뒤 발표될 미국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했다. 미-중 무역협상도 여전히 다소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지켜볼 필요가 있는 상황이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7677.79로 28.01포인트(0.10%) 상승하는 데 그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3117.43으로 4.67포인트(0.15%) 오르는 데 그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570.70으로 고작 4.03포인트(0.05%) 높아졌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 역시 1614.83으로 겨우 0.94포인트(0.06%)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하루 뒤 발표될 미국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라는 핵심 지표를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어 "미-중 무역협상도 다소 불투명한 상황 속에 있다"면서 "미-중 양측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 문제 등에 대해 첨예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경계요인들이 이날 미국증시 움직임을 제한했다.

나이키(+2.21%) 애플(+1.47%) 유나이티드헬스(+0.96%) 등이 다우존스 지수를 견인한 반면 3M(-1.66%) 보잉(-0.91%) 시스코시스템스(-0.84%) 등은 다우존스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나스닥 마켓사이트 스크린의 아마존-애플 로고. /사진=AP, 뉴시스.
나스닥 마켓사이트 스크린의 아마존-애플 로고. /사진=AP, 뉴시스.

PVH(+3.47%) 바이오젠(+3.41%) RALPHLAUREN(+3.10%) 등이 S&P500 지수에 긍정 영향을 미친 반면 알렉시온파마(-6.96%) 브라운-포맨(-6.29%) F5네트웍스(-3.91%) 등은 S&P500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했다.

바이오젠(+3.41%) 징동닷컴(+3.11%) 룰루레몬(+2.31%) 등이 나스닥100 지수에 훈풍을 가한 반면 알렉시온파마(-6.96%) 시놉시스(-3.04%) 워크데이(-2.67%) 등은 나스닥100 지수 발목을 잡는 역할을 했다.

S&PP500 지수 내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자재(+0.67%) 테크놀로지(+0.39%) 커뮤니케이션서비스(+0.39%) 금융(+0.37%) 헬스케어(+0.03%) 등의 섹터가 오름세를 보인 데 반해 에너지(-0.50%) 재량소비(-0.22%) 필수소비(-0.19%) 등의 섹터는 하락 마감했다.

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존슨앤존슨(+0.13%) 머크(+0.09%) 유나이티드헬스(+0.96%) 등이 상승했다.

금융 섹터에서는 버크셔헤서웨이B(+0.55%) JP모건체이스(+0.54%) 뱅크오브아메리카(+0.36%) 등이 올랐다.

재량소비 섹터에서는 아마존(-1.15%) 홈디포(-0.51%) 맥도날드(-0.05%) 등이 하락했다.

필수소비 섹터에서는 월마트(+0.42%) P&G(+0.07%) 등이 소폭씩 오른 반면 코카콜라는 0.18% 떨어졌다.

산업 섹터에서는 보잉(-0.91%)과 유니온퍼시픽(-0.57%)의 주가가 내린 반면 하니웰은 0.46% 상승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에서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0.61%) 페이스북(+0.33%) AT&T(+0.24%) 등이 소폭씩 올랐다.

테크놀로지(IT) 섹터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0.05%) 애플(+1.47%) 비자(+0.71%) 등이 함께 웃었다.

반도체 관련주 중에서는 마이크론 테크(+0.69%) 스카이웍스 솔루션(+1.17%)의 주가가 오른 반면 엔비디아는 0.32% 내렸다.

다우 운송지수는 0.003% 오른 가운데 유니온퍼시픽(-0.57%) UPS(-1.25%) 등이 하락하고 CSX가 0.28% 상승했다.

이날 공포지수는 14.53으로 1.8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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