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소비 부진에도 오름세...코스피, 나흘 만에 상승 반전

중국 베이징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6일 아시아주요국 증시가 장중 강세다. 미-중 무역협상 합의가 오는 15일 이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다시 커졌다는 진단이 아시아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기준 전일 대비 0.04% 상승한 2900.72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보다 0.1% 오른 2902.28로 출발한 상해종합지수는 오후에도 소폭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CNBC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이하 미국시간) 백악관에서 15일 추가 관세 발효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두고 봐야 한다"면서도 "중국과의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여러 가지 면에서 중국과의 합의를 선거 이후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일정 등 여러 정치적인 변수를 감안하면 합의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도 제기되고 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이틀째 장중 강세다. 니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9분 기준 전일 대비 69.64포인트(0.30%) 상승한 2만3369.73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대비 0.20% 상승한 2만3347.67에서 출발한 니케이 지수는 오름세를 지속 중이다.

닛케이 신문은 "미-중 합의 기대감으로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한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도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상황이 여전히 불투명해 증시가 강하지는 못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신문은 또한 총무성 자료를 인용해 "2인 이상 세대의 10월 실질 소비지출은 1세대 당 27만9671엔으로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했다"고 전했다. 10월 소비지출 감소는 월별 기준 11개월 만으로 소비세율 증세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소비지출 감소는 지난 2014년 4월 소비세율 증세 때 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다만 이번에는 태풍의 영향도 있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한국증시는 나흘 만에 장중 오름세다. 외국인들이 22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장중 600억원대를 사들이는 영향을 받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51분 현재 전날보다 17.98포인트(0.87%) 상승한 2078.72에서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2% 대 급등 중이며 현대차, 현대모비스, 셀트리온, LG화학, 신한지주, POSCO 등도 강세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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