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 중 합의 기대 커져...미국 실업률 50년래 '최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직원.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직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6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강세로 마감한 가운데 미국증시도 장중 급등세다. 미-중 무역협상 합의 기대감에 이어 미국 고용지표 호조 등이 훈풍을 가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와 CNBC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1.43% 상승한 7239.66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1.21% 뛰어오른 5871.91을 기록했다. 독일 DAX지수는 0.86% 오른 1만3166.58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는 장중(한국시각 7일 새벽 4시 35분 기준) 다우존스 지수(+1.22%), 나스닥 지수(+1.02%), S&P 지수(+1.00%) 등이 각각 급등한 상태로 움직이고 있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11월 중순보다도 미-중 무역합의가 훨씬 가까워졌다"면서 "건설적인 대화를 매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 재정부는 미국산 일부 대두와 돼지고기에 대한 수입관세를 면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긍정적인 제스처를 취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중국 재정부는 이번 면제 조치가 미국에서 대두와 돼지고기를 수입해온 개별 기업들의 신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11월 고용 지표가 우수하게 나온 점도 시장에 호재가 됐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에서 26만6000명의 일자리가 늘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전문가 예상치 18만7000 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11월 실업률도 3.5%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하며 50년 사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시간당 임금 상승률도 전년 대비 3.1%로 시장 예상 3.0%보다 양호했다. 최근 경기 상황이 부진한 제조업 일자리도 5만개 이상 증가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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