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여부는 그 결과물 내용이 중요"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뉴시스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됐다. 이번 주엔 글로벌 각종 경제관련 빅 이슈가 연이어 쏟아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국내외 경제관련 동향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우선 국내에서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예산, 민생법안, 패스트트랙 일괄 상정 및 표결 강행 여부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제1 야당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채 다른당 의원들의 표결강행 여부가 주목된다. 한국당을 빼고 이들 안건 통과를 강행할 경우 상당한 정치적 부담도 따를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은 새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 있는 만큼 이들 안건 처리여부와 관련해 한국당의 새 원내대표와 협의 후 처리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12일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은행장들의 회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DLF 관련 후속대책 설명 및 관련 은행 징계 여부가 드러날 것인지가 관심 대상이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연임 추진 여부와 관련해 법률적 우려를 전한 것으로 일단 전해진다. 그러나 우려 전달 강도가 얼마나 컸느냐가 관건이다. 금융감독원은 현정부들어 함영주 하나은행장 연임 여부에 제동을 건 바 있다. 법률적 우려가 이유였다. 이번에도 신한금융 회장 인선 과정에서 법률적 우려를 전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신한금융이 이번주에도 회추위를 가동해 조용병 회장 연임 여부 논의를 더 이어갈지도 관전 포인트다. 조 회장은 최근 일주일에 두 차례씩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과거 신한은행장 시절 채용비리 관련 혐의로 재판 중이다. 1심 재판 결과가 내년 1월20일쯤 나올 것이란 전망도 많아 향후 재판동향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15일은 미국이 중국 제품에 대해 관세 인상 여부를 결정짓는 시한이다. 그 이전에 미-중 양측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것인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오락가락하는 1단계 무역합의 전망에 따라 등락을 반복해 왔다. 그러나 설사 1단계 무역합의에 미-중 양측이 서명한다고 해서 반드시 호재가 될 것인지도 장담할 수 없다. 1단계 합의 관련 호재는 상당수준 시장에 반영된 탓이다. 게다가 미-중 양측이 보여주기식 부실 합의를 할 경우 시장의 역풍을 맞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미국 경제방송 CNBC는 "1단계 무역합의 결과물이 아주 중요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렇듯 이번 주는 국내외 경제 및 증권계가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날이 많아질 전망이다. 투자자들도 이런저런 시장 변동성 요인들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