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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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저성장에 따른 저금리를 "뉴 노멀"로 분석하고 일부에서는 마이너스 금리도 이에 해당한다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정반대 상황에 따른 충격 위험이 제기됐다.

금융연구원은 8일자 금융브리프 글로벌금융이슈에서 "초저금리와 마이너스 금리 환경이 비정상으로 판명 나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그동안 미국과 중국 간에는 중국의 잉여자금이 미국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있었지만, 이 흐름이 "재조정"되면서 주요국들의 국채 강세장이 전환점을 가져올 신호로 간주되고 있다.

금융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잉여자금이 과도하게 부풀려진 인식을 받고 있는 미국 금융시장보다 상대적으로 과소투자 느낌이 강한 중국시장으로 유입되는 성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경기호황기에 자본수지와 경상수지 쌍둥이흑자를 통해 글로벌 잉여자본 공급자역할을 해왔지만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경상수지 흑자가 감소하자 글로벌 잉여자본 소비자로 전환하고 있다.

금융연구원은 중국 금융정보플랫폼을 인용해 지난해 외국인투자자의 중국채권 보유액이 1000억 달러 증가한 반면, 중국의 미국국채 투자액은 2017년 700억 달러 증가였던 것이 2018년 800억 달러 감소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미국 금융시장으로 유입되는 잉여자본의 감소는 긴축강도를 높이고 일본이나 유럽의 시중 금리를 동반 상승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는 신흥국시장에서의 급격한 자본유출을 초래할 위험성도 갖고 있다고 금융연구원은 지적했다.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 갈등뿐만 아니라 자본 이탈을 막기 위해 중국자산 투자 억제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금융연구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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