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 ECB(유럽중앙은행) 총재의 자신감이 중국과 한국 시장에도 훈풍을 안겨줄지 주목된다.

6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드라기 총재는 ECB 3월 통화정책 회의를 마친후 자신감 있는 모습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드라기 총재가 이끄는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깜짝 금리동결 조치를 단행했다. 시장에선 유로존의 물가 우려가 깊은 만큼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예상이 주류를 이뤘었다. 그러나 드라기가 이끄는 ECB의 결정은 시장 예상과 정반대의 길을 택했다. 회의 후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경제는 호전되고 있으며 한동안 금리를 내릴 일도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드라기는 시장에 5가지 메시지를 던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로존 경제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는 점 ▲통화환수조치는 취하지 않겠다는 점 ▲우크라이나 사태를 과소평가해선 안된다는 점 ▲ 유로화강세는 일장일단이 있다고 밝힌 점 ▲유로존 경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준 점 등이다.
 
이렇듯 이날 마리오 드라기는 유로존 경제와 관련해 매우 자신감 있는 모습을 표출했다.
 
이와관련, 스위스코트뱅크의 ‘피터 로젠스트레후’는 “마리오 드라기의 발언 내용으로 볼 때 앞으로 한동안 통화완화 정책을 기대하긴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유로화가치가 1.40달러 레벨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한편 유로존의 경기가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이것이 아시아 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럽경제 호전은 유럽의존도가 아주 큰 중국 시장을 견인할 것이며 더불어 중국 및 유럽경기 회복은 한국시장에도 훈풍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중국 의존도가 높을뿐더러 유럽 경제가 회복될 경우 한국의 주요 수출품목인 조선업황의 호전도 예상해 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와관련, 신승용 알바트로스투자자문 대표는 증권방송에 출연, “한국시장의 조선업종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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