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크림반도 의회가 러시아와의 합병을 추진하자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나서 강력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EU(유럽연합) 28개국이 발끈하고 나섰고 마리오 드라기 ECB(유럽중앙은행) 총재도 “우크라이나 사태를 간과해선 안된다”고 못박았다.
 
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사태는 미국시각 6일 오후 1시를 조금 지나면서 급격회 악화되기 시작했다. 크림반도 의회가 “우리는 러시아로의 귀속을 희망하며 이를 추진하기 위해 오는 16일 주민투표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것이 발단이었다. 이에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즉각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령은 엄연한 국제법 위반인 만큼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면서 이제 공은 푸틴의 손에 넘어가게 됐다.
 
이런 가운데 이날 EU(유럽연합) 28개국 정상들도 브라셀에서 회의를 갖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점령한 데 대해 자산동결 및 여행자제 등을 통해 경제제재를 취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러시아 자산 동결 및 여행 자제는 아주 약한 제재조치여서 주목된다. 러시아가 보복 조치로 에너지 공급을 차단할 경우 유럽경제가 일시에 위축될 것으로 여겨지면서 약한 대응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는 이와관련, “유로존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결코 가볍게 여기며 간과해선 안될 것”이라고 경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국제유가도 3일 만에 반등, 우크라이나 사태가 다시 경제불안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이런 국제유가 불안이 지속될 경우 한국의 정유주들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재발 여부가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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