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과 미국에서 꽃샘추위가 동시에 기승을 부리면서 미국의 3월 고용지표마저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6일(미국시각) 뉴욕 월가에 따르면 ‘날씨’가 계속 미국 시장을 긴장케 하고 있다. 꽃샘추위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2월말까지만 해도 미국시장에선 이제 더 이상 날씨 때문에 고생할 일은 없을 것이란 진단이 우세했다. 2월 하반월 이후 미국 날씨도 한국처럼 포근한 날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2월말에 해당하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2만6000건이나 줄어든 것도 날씨가 정상으로 되돌아온 덕분이다. 캘리포니아 미주리 뉴욕주 등 그간 한파 영향이 컸던 지역의 신규채용이 개선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3월 초들어 이같은 낙관적인 분위기는 또다시 걱정으로 돌변했다. 난데없는 꽃샘추의 탓이다. 하필 3월 고용지표 산출기간인 3월초에 또다시 꽃샘추위가 덮쳐 4월초 발표될 3월 고용지표마저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된 것이다. 
 
미국 노동부는 매월 첫 번째 주와 두 번째 주의 고용동향만을 갖고 한달간의 고용지표를 산출한다. 따라서 매월 1~2번째 주의 고용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3월 첫 주에 또다시 꽃샘추위가 들이닥쳐 3월 고용지표마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관련, 마켓워치는 현지시각 7일 발표될 미국 2월 고용지표와 관련해 비농업부문에서 14만명 정도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간 실업률이 6.6%까지 떨어진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는 만큼 일시적인 반등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꽃샘추위와 관련해선 일시적인 우려 요인에 불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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