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FOMC 회의, 브렉시트 총선, 미국의 中제품 추가관세 데드라인 등 대기"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9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하락했다. FOMC회의, 브렉시트 총선, 미국의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 시한 등 여러 불확실성 요인이 줄줄이 대기 중인 상황에서 미국증시가 고개를 숙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7909.60으로 105.46포인트(0.38%)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135.96으로 9.95포인트(0.32%)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621.83으로 34.70포인트(0.40%) 내렸다.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하루 뒤부터 이틀간 진행될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 회의, 12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총선, 15일 미국이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키로 한 시한 등 여러 불확실성 요인이 대기중인 상황에서 미국증시가 위축됐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중국의 약한 경제지표(중국 11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1% 줄어든 점)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중국 수출지표 부진 속에 유가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주요 정유주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국 양대 정유사 중 쉐브론은 0.60% 하락한 반면 엑손모빌은 0.22%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 스페셜리스트.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스페셜리스트. /사진=AP, 뉴시스.

중국 수출 부진 및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우려 속에 중국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관련주들도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54% 떨어졌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램리서치(-0.68%) 마이크론 테크(-3.09%) 브로드컴(-0.53%) 아나로그디바이스(-1.10%) 웨스턴디지털(-2.08%) 인텔(-0.49%) 자일링스(-0.85%) AMD(-1.77%) 등이 내린 반면 스카이웍스솔루션은 1.84% 올라 대조를 보였다.

S&P500 지수 내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필수소비재(+0.15%) 부동산(+0.13%) 재량소비재(+0.07%) 섹터 등이 선방했다. 반면 헬스케어(-0.68%) 유틸리티(-0.49%) 테크놀로지(-0.48%) 산업(-0.34%) 자재(-0.12%) 섹터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테크놀로지 섹터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0.26%) 애플(-1.40%) 등의 주가가 하락한 반면 비자의 주가는 0.41% 올랐다. 동영상스트리밍 서비스 경쟁 격화 속에 애플의 주가 급락이 두드러졌다.

재량소비 섹터에서는 아마존(-0.12%) 맥도날드(-0.34%)의 주가는 하락하고 홈디포는 1.05% 상승했다.

필수소비 섹터에서는 월마트(-0.35%) 코카콜라(-0.64%)의 주가가 하락하고 P&G는 0.55% 올랐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에서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0.27%) 페이스북(+0.14%) 등의 주가가 상승한 반면 AT&T는 0.42% 떨어졌다.

산업 섹터에서는 보잉(-0.81%) 하니웰(-0.55%) 유니온퍼시픽(-0.37%) 등의 주가가 내렸다.

애플(-1.40%) 골드만삭스(-1.25%) 월트디즈니(-0.98%) 등이 다우존스 지수 하락을 주도한 반면 홈디포(+1.05%) P&G(+0.55%) IBM(+0.53%) 등은 다우존스 지수 낙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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