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국내 경기민감주엔 보탬될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중국 베이징 중심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베이징 중심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중국 인프라투자가 내년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국내 업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0일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중국 인프라투자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지난 10월 기준 누적 3.3% 증가에 그치며 2018년 1.8% 증가 대비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면서 "같은 기간 전체 고정투자 증가율은 5%대까지 하락했다"고 전했다.

인프라투자 부진 이유로는 ▲전체 투자의 80%를 좌우하는 지방정부의 각종 융자루트 차단 ▲최근 2년간 PPP(민관협동) 프로젝트 부진 ▲특수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의 70%가 토지매입 등 비 인프라영역에 사용됐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이 증권사 김경환 연구원은 "내년 중국 인프라투자는 구조적인 한계가 바뀌지는 않겠지만, 기술적인 측면에서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개선 요인으로는 ▲2020년 특수채 한도와 조기발행액이 각각 44%와 23%로 늘어난다는 점 ▲조기발행 결정이 2018년 대비 1-2개월 빠르고, 전체 80%가 1분기에 집행될 것이라는 점 ▲중앙정부가 2020년 조기발행액의 70%를 인프라투자 영역에 투입하도록 강제했다는 점 등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2020년 인프라투자는 상고하저 패턴 하에 연간 8.5% 증가가 예상된다"며 "순증액 규모는 1조5400억위안으로 2019년 6500억위안 대비 14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중국 인프라투자의 반등은 중국 A주 및 국내 시클리컬(경기민감) 업종의 주가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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