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보합권서 등락...코스피 지수는 오름세 유지

일본 증권사 시세판 앞을 지나가는 투자자. /사진=AP, 뉴시스
일본 증권사 시세판 앞을 지나가는 투자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다. 오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예고된 미국의 대중국 관세부과 시한과 11일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분위기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기준 전일 대비 0.25% 하락한 2907.25에서 움직이고 있다. 나흘 만에 장중 약세다. 전날보다 0.19% 내린 2908.94로 장을 시작한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들어서도 여전히 부진한 분위기다.

CNBC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퍼듀 농무부 장관은 오는 15일 중국제품에 대해 추가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도 "양국이 평등과 상호존중 원칙 하에 협상을 진전시켜, 핵심이익을 모두 만족시키는 합의에 이르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고 신화망 등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신화망 등은 또한 국가통계국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4.5%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CPI 상승폭은 10월 3.8%에서 0.7% 포인트나 확대되며 시장 예상치(4.2% 상승)를 웃돌았다.

CPI가 4% 넘게 오른 것은 2012년 1월 이래 7년 10개월 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영향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 동월 대비 1.4% 떨어졌다. 다만 시장 예상치(1.5% 하락)에는 미치지 못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나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니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36분 현재 전일 대비 14.94포인트(0.06%) 하락한 2만3415.76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대비 0.25% 하락한 2만3372.39에 출발한 니케이 지수는 오후들어 낙폭을 다소 축소했다.

닛케이신문은 "다우지수 등 뉴욕증시가 하락하며 일본증시도 매물 압박을 받고 있지만 저가 매수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코스피 지수는 사흘째 장중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2시 1분 기준 전일 대비 6.89포인트(0.33%) 상승한 2095.54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3거래일째 장중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기관도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등이 강세, 셀트리온, 신한지주, POSCO 등이 약세로 각각 움직이고 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