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창업자들 사전체험 해보고 가맹점 낼 수 있어 불안 최소화

신규 창업자들의 사업 리스크를 줄여 주기 위해 예비창업자에게 사전 체험 기회를 제공한 뒤 체험과정을 거친  경험자위주로 가맹점을 내주는 유별난 프랜차이즈 업체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창업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구상하는 예비 창업자의 경우 미래가 불안하고 궁금한 것도 많을 수 밖에 없다.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속 시원하게 물어볼 곳도 많지 않다. 창업설명회가 많긴 하지만 말로만 들어서는 사업성공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 것도 문제다.

따라서 창업준비과정에서 체험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그러나 창업예정자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직접 부여하는 곳은 많지 않다. 신규창업자들이 저마다 창업 리스크를 놓고 고민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창업지원 서비스 업체가 예비창업자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각종 직간접 체험의 장을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뿐 아니다. 일부 프랜차이즈의 경우 창업 희망자에게 아예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한 뒤 사전 경험을 거친 예비창업자들에게만 가맹점을 허용해주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 주목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창업 체험 지원 전문 플랫폼인 해보고㈜의 ‘씨이오메이크닷컴’과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집나간 옛날치킨’의 공동 마케팅이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

해보고㈜는 '씨이오메이크(ceomake)'라는 플랫폼을 지닌 체험서비스 제공업체다. 해보고는 이 플랫폼에 각종 프랜차이즈를 입점시킨 뒤 이미 시장에 안착한 기존 가맹점들의 성공 사례를 플랫폼에 소개토록 하고 예비창업자들에게 이를 배우도록 하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아울러 씨이오메이크 플랫폼에 입점한 업체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예비창업자들에게 사전 체험의 장을 제공해 주기도 한다.

‘집나간 옛날치킨’이 씨이오메이크를 통해 가맹점주를 확보하는 마케팅을 펼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집나간 옛날치킨은 이미 시장에 잘 알려진 프랜차이즈다. 그러나 집나간 옛날치킨은 아무에게나 가맹점을 내주지 않는다. 사전 체험을 거친 예비창업자들을 중심으로 가맹점을 내준다는 게 그들의 독특한 사업전략이다. 그래야만 신규가맹점주들도 리스크를 최소화 한 채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집나간 옛날치킨이 씨이오메이크 닷컴에 입점한 것도 예비창업자들에게 이같은 사전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씨이오메이크닷컴을 통해 성공한 기존 가맹점들의 노하우를 공개하고 나아가 체험이 필요한 예비창업자들에겐 직접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집나간 옛날치킨’의 윤희원 대표는 “창업 경험이 부족한 예비 점주를 위해 과감하게 전 매장의 운영체계를 ㈜해보고의 씨이오메이크닷컴 (www.ceomake.com)이라는 창업 체험 플랫폼에 올려(입점시켜)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예비창업자들은 씨이오메이크닷컴을 통해 집나간 옛날치킨의 매장 운영을 벤치마킹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까지 가질 수 있게 됐다는 게 윤대표의 설명이다.

윤 대표는 “저 또한 과거 1년이상 치킨 집에서 온갖 체험을 하고 나서야  지금의 ‘집나간 옛날치킨’이라는 프랜차이즈를 성공시킬 수 있었다”며 “체험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이어 “주변을 보면 돈만 마련되면 창업을 서두르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면서 “충분한 사전 체험을 거친 뒤에 창업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씨이오메이크와 손잡고 예비 창업자들에게 사전 체험부터 시키기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씨이오메이크닷컴을 운영하는 해보고㈜의 이용연 대표는 “치킨 프랜차이즈 뿐 아니라 커피, 분식, 피자, 영어도서관, 미용실, 헬스케어, 패스트푸드 등 많은 프랜차이즈와 손잡고 가맹점 체험 지원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창업, 이민창업체험 서비스까지 제공함으로써 예비창업자들에게 다양한 사전 경험의 장을 마련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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