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시장선 'FOMC 금리동결' 전망하는 듯
中관세 이슈 등은 국채금리 변동폭 제한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정일영 기자] 10일(미국시각) 장중 미국 2년물 국채금리가 제한적인 수준이지만 상승했다. 이틀 간 일정으로 FOMC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국채금리가 조금이라도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번엔 금리인하 가능성이 확 줄어든 가운데 FOMC 첫날 국채금리가 전일의 소폭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했다. 다만 여러 빅 이슈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선지 국채금리 상승폭이 아주 크지는 않았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약 3시간 전 기준(한국시각 11일 새벽 2시59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84%로 전일 같은 시각의 1.83% 보다 조금 올랐다. 같은 시각 2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65%로 전일 같은 시각의 1.62% 보다 상당폭 상승했다.

특히 이날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가 이틀 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가운데 10년물 금리보다 2년물 금리가 더 오른 것이 눈길을 끌었다. 2년물은 FOMC 금리 결정에 민감한 국채다. 그런데 FOMC 결과 발표 하루 전에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보다 더 큰 폭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미국 연준이 "향후 당분간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신호를 표출한 상황에서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까지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이번 FOMC에서는 금리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큰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이라도 하듯 이날 2년물 국채금리가 10년물 금리보다 더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이 "미-중 양측 협상단이 15일로 예정된 중국 제품에 대한 미국의 추가관세 부과 시한 연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한 가운데 2년물 금리가 오른 것도 눈길을 끌었다.

그럼에도 빅이슈 들에 대한 구체적인 결정이 나오지 않은 점은 미국 주요 국채금리 움직임 폭을 여전히 제한했다.

CNBC는 이날에도 "15일로 예정된 중국제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 시한 연기여부가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12일엔 영국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총선까지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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