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미-중 추가관세 시한 연기 논의"
CNBC "추가관세 연기여부에 시장 촉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정유공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정유공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0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일의 소폭 하락에서 벗어나 소폭 상승했다. 미국이 중국 제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키로 한 시한(15일)을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보도 속에 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1시38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내년 1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59.18 달러로 0.27% 상승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2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64.31 달러로 0.09% 오른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전날 비슷한 시간에는 미국산 및 북해산 유가가 약보합 수준에서 거래됐는데 이날엔 소폭이지만 상승세 속에 움직였다.

하루 뒤 발표될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 회의 결과, 12일 치러질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총선, 15일로 예정된 미국의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 여부 등이 빅 이슈로 대기중인 상황에서 이날엔 유가가 살짝 올랐다.

CNBC는 이날 "(아직은 불투명하지만) 미국의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시한 연기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중 양측 무역협상단이 15일로 예정된 미국의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 시한 연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유가가 조금은 올랐다.

앞서 하루 전 CNBC는 "9일(미국시각)의 경우 중국 11월 수출지표 부진이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한 바 있다. CNBC는 이날에도 "(여러 불확실성 속에) 유가 상승 모멘텀이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지난 주까지는 주요 산유국 감산 논의가 유가를 지탱했지만 이 결정이 끝나고 난 뒤 유가가 주춤거리는 가운데 CNBC가 이같은 진단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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