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내년 1분기엔 실적개선 뚜렷할 것"...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갤럭시 폴드. /사진=뉴시스
갤럭시 폴드.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과 관련해 반도체 부문은 호조를 보이겠지만 디스플레이 부문은 부진할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11일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은 6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6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 17% 각각 감소하며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은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기록하겠지만 디스플레이 부문은 LCD 가격 하락과 OLED 가동률 하락이 맞물리며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박유악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부문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이라며 "DRAM과 NAND의 출하량은 기대치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비메모리 부문은 예상 대비 낮은 수익성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디스플레이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OLED는 예상치에 부합하겠지만 LCD 부문의 영업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황 회복이 예상되는 내년 상반기부터는 적자 폭이 축소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바일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감소하겠지만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의 총 판매량은 예상 대비 부진하겠지만, 갤럭시 폴드의 판매 호조와 부품 원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20년 1분기에는 DRAM의 가격 상승 기대감, NAND의 수익성 개선 확인, 5G 스마트폰과 갤럭시 폴드의 판매 호조 기대감, 주주환원 정책 변경 기대감 등이 주가에 반영되는 시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11시 47분 기준 전일 대비 0.78% 상승한 5만1900원에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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