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코스닥, 사흘 만에 올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 만에 올랐다. 미-중 무역협상 합의 시한인 15일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지수는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닥 거래대금도 3조8000억원 대에 머물렀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휴젤, 헬릭스미스 등 주요 바이오주들의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통신장비주와 반도체 관련주 등 IT주들이 주목받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치엘비는 전일 대비 4.91% 하락한 9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도 6.01% 떨어졌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0.33% 하락했다. 헬릭스미스(-1.56%), 메디톡스(-0.21%), 메지온(-4.52%), 신라젠(-3.48%) 등도 하락했다. 반면 휴젤이 2.72% 올랐고 젬백스(0.45%), 제넥신(1.87%) 등도 상승했다.

바이오주 가운데 에스텍파마는 장외주식 투자 가치가 주목받으며 상한가로 치솟았다. 반면 네이처셀은 대표의 중형 구형 소식에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지엘팜텍은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로 11.70% 급락했다.

통신장비주 가운데 케이엠더블유는 1.43% 올랐고 오이솔루션(4.86%), 에이스테크(2.86%), 쏠리드(1.14%), 이노와이어리스(1.13%) 등도 상승했다.

휴대폰 부품주들도 상승한 가운데 KH바텍은 장중 52주 신고가 작성 후 5.75% 상승 마감했다. 엠씨넥스(4.21%), DB하이텍(2.15%) 등도 각각 신고가를 경신했다.

개별주 가운데 에이프로젠 H&G와 에스디시스템이 각각 상한가로 치솟았다.

제약바이오를 제외한 시총 상위주 가운데 CJ ENM(1.94%), 스튜디오드래곤(0.66%), SK머티리얼즈(0.83%), 파라다이스(1.33%), 원익IPS(0.16%), 에스에프에이(2.66%) 등이 올랐고 펄어비스(-1.65%), 컴투스(-2.00%)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02포인트(0.32%) 상승한 629.1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22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억원과 1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는 방송서비스, 화학, 통신장비, 기타 제조, 기계장비 등이 1%대 올랐다. 거래량은 8억581만주, 거래대금은 3조897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 포함 713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포함 516종목이 내렸다. 112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62포인트(0.36%) 오른 2105.6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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