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상 원유 채굴 시설. /사진=AP, 뉴시스.
미국 해상 원유 채굴 시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1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주 주간 원유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실제로는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자 유가가 고개를 숙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1시27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내년 1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58.71 달러로 0.89% 하락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1시28분 기준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2월 인도분 가격도 배럴당 63.62 달러로 1.12% 떨어졌다.

이날 CNBC는 "깜짝 놀랄만한 원유재고 목록이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에너지정보청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82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미국석유협회(API)도 지난주 주간 석유비축량이 예상과 달리 14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지난주 주간 원유 재고가 28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미국석유협회 및 미국에너지정보청 등은 원유재고가 늘어난 것으로 발표하자 유가가 하락했다.

이날 CNBC는 "사우디가 그간  새로 상장한 아람코의 밸류에이션 유지 및 주요 산유국 등과의 감산 협상을 위해  여러 역할을 해 왔다"면서도 "지금 글로벌 원유시장은 여전히 투자자들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유가가 하락했다.  

유가 하락 속에 이날 미국증시 마감 1시간 57분전 기준(한국시각 12일 새벽 4시3분 기준) 미국증시 S&P500 지수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0.11%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됐다고 CNBC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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