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내년부터 개선효과 나타날 수도"...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3일 증시에서 삼성전기 주가가 장중 강세다. 비주력 적자사업을 정리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오전 11시 4분 기준 전일 대비 2.08% 상승한 12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12만3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터치했다. 외국인들은 열흘째 순매수하는 가운데 이날도 장중 골드만삭스를 중심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기관들은 7거래일째 순매수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전날 HDI(스마트폰용 기판) 사업을 종료하고 100% 자회사인 중국 법인 쿤산공장의 청산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HDI 사업 종료는 부산공장에 이어 두 번째다. HDI 메인보드는 스마트폰의 핵심부품 중 하나였지만 시장이 성숙하고 가격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부가가치가 하락한 사업으로 꼽힌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법인의 분기 손실 규모가 약 200억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4분기 총 중단손익은 2000억원대 후반이 될 것"이라며 "내년 이후에는 손익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쿤산공장의 청산으로 HDI 부문 손실의 추가적 개선도 뒤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쿤산공장의 부채와 부채비율은 각각 3544억원과 541%에 달했다"며 "산업적인 측면에서의 구조조정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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