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아시아에서 상승 지속

미국 달러와 중국 위안화.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와 중국 위안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국제 외환시장에서 원화가 세계 교역의 지표임을 확인했다. 세계 교역이 활발하면 한국 경제가 활기를 갖게 되고 그에 따라 원화가치가 절상된다. 지난해부터 미국과 중국이 무역 갈등을 벌이게 되자 주요 통화 가운데 특히 원화가 절하압력을 받아왔다. 두 나라가 1단계 무역합의에 이르자 원화가치가 크게 절상돼 원화환율이 급락했다.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이 대승을 거두자 파운드가치는 큰 폭으로 절상됐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71.7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15.1 원(1.27%)의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이룬 가운데 미국은 오는 15일 시행예정이었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로이터는 미국이 중국제품에 대한 일부 관세를 철회하는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전문가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관세를 낮추는 것은 아직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투자분위기 향상에 따라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한 선호도는 아시아시장에서도 낮아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6시52분(한국시간) 현재 109.64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30% 올랐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68.68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85.23 원보다 낮아졌다.

달러대비 위안환율은 6.9803 위안으로 0.34% 하락하면서 7 위안 아래로 내려갔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180 달러로 0.45%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3415 달러로 1.93% 급절상됐다.

국제유가는 아시아시장에서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에 따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2월물은 배럴당 64.87 달러로 1.04% 올랐고 미국산원유 내년 1월물은 59.65 달러로 0.7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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