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NN 화면캡쳐.
사진=CNN 화면캡쳐.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에서 은행직원이 금고의 현금을 훔친 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이를 자랑하다가 체포됐다.

이를 전하는 CNN은 "은행 금고에서 돈을 치밀하게 훔치고 싶다면 SNS에 증거를 올리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다"고 촌평했다.

CNN이 노스캐롤라이나 서부지검의 기소장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은행직원인 알란도 헨더슨은 올해 최소 18차례 이상 은행금고에서 8만8000 달러의 돈을 훔쳤다. 그는 지난 7월과 8월 자신이 훔친 돈다발을 들고 있는 사진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훔친 돈을 주로 직장 근처 ATM으로 입금한 그는 돈다발을 들고 있는 사진에 "쉬워보이지만 꽤 번거로운 일"이라고 썼다.

메르세데스-벤츠 새 차를 구입하면서 2만 달러를 선금으로 지불한 헨더슨은 자동차 대출을 받아내기 위해 다른 금융회사 서류를 위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두 건의 금융사기, 19건의 절도와 횡령, 12건의 허위사실 기재 등으로 기소돼 최장 30년의 징역과 건당 100만 달러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이와 함께 자금세탁 혐의로 기소돼 10년의 징역과 25만 달러 벌금형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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