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열 "2단계 협상 당분간 소강국면 예상...당분간 펀더멘털 주시할 필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 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성훈 기자] 내년 초까지는 2단계 미-중 무역협상이 소강국면에 머물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당분간 또는 한동안 증시에서는 주요 산업 및 기업의 펀더멘털을 중시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16일 김장열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요것만 코너'를 통해 미-중 무역이슈와 관련한 시장 진단을 내놨다. 그에 따르면 미-중이 1단계 무역협상을 타결했다. 그러나 1단계 무역협상은 말 그대로 1단계 뇌관을 제거한 것에 불과하다. 시각에 따라 1단계 타결에 대해 다른 해석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김 센터장은 "중국제품 신규관세 취소, 중국제품 일부 관세 축소, 중국제품 2500억 달러에 대해서는 관세 유지, 중국은 향후 2년간 320억 달러 규모 미국 농산물 추가 구매 등이 1단계 협상 타결의 주요 내용이었다"면서 "지적재산권, 기술이전, 환율문제 등 중국관련 구체적 구조개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내년 11월15일 대선 일정을 감안하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얼마나 다음단계 협상에 적극 나설지는 두고봐야 한다"면서 "내년 1~2분기 까지는 2차 협상이 소강국면에 머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내년 2분기 부터는 2단계 협상 진척 여부, 협상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노이즈 여부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센터장은 "당분간 증시와 관련해선 주요 산업-기업의 펀더멘털이 중시될 것"이라며 "특히 12월말~내년 1월 사이 마이크론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실적 컨퍼런스 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센터장은 "이런 때 일수록 투자자들은 약삭빠르다는 인상을 줄 정도로 민첩하게 움직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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