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아시아시장에서 소폭 하락

중국 위안화. /사진=뉴시스.
중국 위안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전날 CNBC의 보도대로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는 어떻든 연말 크리스마스 랠리를 위한 명분이 되고 있다. 아시아 금융시장의 투자분위기가 급격히 향상된 가운데 원화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잘 나가던 파운드가치는 갑자기 폭락세로 돌아섰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66.2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6.1원(0.52%) 내려갔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등 주요현안에 대한 새로운 뉴스는 없었다.

로이터는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지난 주 중국과의 합의로 미국의 중국에 대한 수출이 두 배로 늘 것으로 밝혔으며 미국은 중국에 대해 추가로 관세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11월 산업과 소비지표들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통화인 엔화의 가치는 소폭 절하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6시8분(한국시간) 현재 109.61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05% 올랐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63.95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70.16 원보다 내려갔다.

달러대비 위안환율은 6.9976 위안으로 0.05% 상승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137 달러로 0.06% 내려갔고 파운드가치는 1.3191 달러로 1.06% 급절하됐다.

영국의 총선과 함께 계속 강세를 보이던 파운드가치가 갑자기 절하된 건 한동안 잊고 살았던 불안이 다시 커졌기 때문이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에 대한 불확실성은 사라졌지만 브렉시트가 가져올 실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다시 시작하게 된 것이다.

로이터는 영국의 주식시장이 거의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마감된 후 낯설지 않은 공포가 돌아왔다고 전했다.

ITV가 보수당의 거대한 과반수를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가 내년 말까지의 브렉시트 완료 수단으로 삼을 것으로 보도하면서 하드 브렉시트에 대한 불안이 다시 커졌다.

국제유가는 아시아시장에서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2월물은 배럴당 65.18 달러로 0.24% 내려갔고 미국산원유 내년 1월물은 60.08 달러로 0.2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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