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바 진열 모습. /사진=뉴시스.
실버바 진열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7일(미국시각)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국제 금값이 소폭 하락했다. 은값도 떨어졌다. 미국 경제지표 호전 속에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약해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7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479.90 달러로 0.04% 하락했다. 같은 시각 국제 은값도 1트로이온스(31.1그램) 당 17.05 달러로 0.37% 내렸다.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 지출 지표 진전, 주택지표 호전 등이 뉴욕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다시 말해 경제지표 호전 속에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약해지면서 금값과 은값이 소폭씩 하락했다.

한편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따르면 지난 11월 미국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1% 증가하면서 2017년 10월 이후 월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미국 제조업 생산도 두 달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나 전월 대비 1.1% 늘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11월 신규주택 착공 실적은 전월 대비 무려 3.2%나 증가하면서 시장 전망치(2.0% 증가 전망)를 웃돌았다. 미국의 11월 주택 착공 허가 실적도 전월 대비 1.4% 증가하며 지난 2007년 5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내년에도 미국 경제는 2%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통화정책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 또한 금값, 은값 하락과 맥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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