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노르코에 위치한 정유 공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노르코에 위치한 정유 공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7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또 올랐다. 4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전날까지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도달 소식이 유가에 훈풍을 가했는데 이날엔 여기에 더해 미국 경제지표까지 양호하게 나오면서 유가 상승세를 이어가게 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15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내년 1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60.93 달러로 1.20 상승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2월 인도분 가격도 배럴당 66.16 달러로 1.25% 올랐다.

국제 유가는 4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날 CNBC는 "미국 지출지표 진전 및 주택관련 지표 호조 등이 뉴욕시장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1% 증가하면서 2017년 10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미국 제조업 생산도 두 달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나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11월 신규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3.2%나 증가하면서 시장 전망치(2.0% 증가 전망)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의 11월 주택 착공 허가 실적도 전월 대비 1.4% 증가하며 2007년 5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로버트 카플란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내년에도 미국 경제는 2%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도달에 이은 미국 경제 낙관적 흐름까지 더해지며 유가가 또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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