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아시아시장에서 하락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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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국제 금융시장의 냉정한 평가는 '크리스마스 랠리'를 위한 명분에 그치고 있다. 시장은 내년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내년에 더욱 커질 분위기다. 이같은 연말 이후의 조심스런 전망으로 원화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68.8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2.6원(0.22%) 올랐다.

경제지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모아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주택착공이 예상보다 큰 증가세를 보였고 건축하가는 2007년 5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제너럴모터스(GM) 파업 종료와 함께 제조업지표도 향상됐다.

로이터는 뱅크오브어메리카의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경기침체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 펀드매니저가 68%로 33%포인트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내년 말을 브렉시트 시한으로 못 박으면서 EU와 합의 없는 하드 브렉시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에서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5시21분(한국시간) 현재 109.42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05% 내려갔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68.18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65.33 원보다 올라갔다.

달러대비 위안환율은 7.0000 위안으로 0.04% 상승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134 달러로 0.14% 하락했고 파운드가치는 1.3108 달러로 0.18% 절하됐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비축량 증가로 아시아시장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2월물은 배럴당 65.84 달러로 0.39% 내려갔고 미국산원유 내년 1월물은 60.55 달러로 0.64% 하락했다. 미국석유협회(API)는 12월13일 주간 석유비축량이 4억5200만 배럴로 47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전문가들의 예상은 130만 배럴 감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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