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동반 상승세 결국 꺾여...CNBC "탄핵 표결 앞두고 여론 첨예하게 분열"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 로고.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8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 흐름이 막판에 바뀌었다. 3대 지수는 장중 소폭 상승세를 이어오다 장 막판에 이르러 나스닥 지수만 상승세를 간신히 유지한 채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는 결국 하락 전환했다. 역사적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표결을 앞두고 시장이 다소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됐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8239.28로 27.88포인트(0.10%)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3191.14로 1.38포인트(0.04%) 떨어졌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827.74로 4.38포인트(0.05%) 상승했다.

이날 미국에서 주요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다. 미국 하원의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표결 임박 이슈가 부각됐으나 시장에 큰 충격은 주지 않았다. 하원에서 탄핵 표결이 통과되더라도 상원에선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시장에선 최근 미-중 무역합의 효과, 최근 미국 경제지표 호전 효과 속에 장중 내내 3대지수 동반 소폭 상승 흐름을 이어오다 막판에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는 하락 전환하고 나스닥 지수만 3거래일 연속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CNBC는 "미국 하원의 트럼프 대통령 탄핵 표결을 앞두고 미국 여론이 첨예하게 분열돼 있다"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윗을 통해 탄핵표결에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CNBC는 "탄핵 표결 이슈 속에 이날 미국증시 상황도 다소 불확실한 국면을 연출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결국은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장 막판에 혼조세로 전환 마감했다.

S&P500 지수내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부동산(+1.33%) 유틸리티(+0.44%) 에너지(+0.32%) 커뮤니케이션서비스(+0.30%) 등의 섹터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산업(-0.49%) 금융(-0.46%) 필수소비(-0.36%) 자재(-0.24%) 섹터 등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 세부 지표 흐름을 보면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0.42%) 다우 운송지수(-0.91%)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0.09%) 등이 모두 하락했다. 미국증시 블루칩주 모임인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도 혼조세였다. 페이스북(+2.07%)과 넷플릭스(+1.69%) 등은 활짝 웃었지만 아마존(-0.37%) 애플(-0.24%)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0.22%) 등은 하락했다.

최근 연일 오른데 따른 가격 부담, 트럼프 탄핵 표결 이슈에 따른 다소의 불확실성 등이 나타나면서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 끝내 혼조세로 전환되면서 마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