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비즈 "버려진 전화기로 고가 의료장비 대체품 개발중"

삼성전자 연구시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연구시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그린비즈의 18일(미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300 달러 정도의 가격에 해당하는 안구질환 진단장비를 개발 중이다. 이 제품은 수천 달러에 달하는 훨씬 더 비싼 장비의 대용품으로도 쓰일 수 있다. 미국 삼성전자의 지속가능경영 수석인 마크 뉴턴은 최근 개발자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인 그린비즈는 첨단기술 전문이 아니라 지속가능경영을 주요 주제로 다루는 곳이다. 환경전문가인 조엘 매코워가 이끌고 있다. 제호에서 친환경매체임을 표현하고 있다.

이런 매체가 삼성이 개발 중인 의료장비를 주목한 것은 이 장비의 소재 때문이다. 사용하고 버린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재활용하는 것이다.

그린비즈는 "삼성이 2008년 이후 미국에서 10억 파운드의 전자쓰레기를 수집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며 "세계 최대 전자쓰레기 수집가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삼성이 수집한 전자폐품은 휴대전화뿐만 아니라 냉장고와 TV 등을 포함한다. 삼성은 2030년까지 150억 파운드의 전자폐품을 수집할 계획이라고 뉴턴은 그린비즈에 밝혔다. 이는 재활용경제 원칙에 포함돼 있다.

그린비즈는 삼성의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모니터, 휴대전화 충전기에 특히 재활용 플라스틱을 비롯한 많은 재활용품들이 쓰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린비즈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은 생수병 등으로부터 수집한 4만 톤의 재활용품을 썼으며 2030년까지 이를 50만 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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