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독일증시만 약보합...영국, 프랑스 증시는 상승 마감
미국증시는 장중 상승...하원의 트럼프 탄핵 가결에도 개의치 않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본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본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성훈 기자] 1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기록했지만 증시 흐름이 아주 나쁘진 않았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장중 상승흐름을 나타냈다. 미국 하원이 전날 트럼프 탄핵안을 가결했지만 쇼크는 없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와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573.82로 0.44% 상승했다. 독일의 DAX 지수는 1만3211.96으로 0.08% 하락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5972.28로 0.21% 올랐다.

CNBC에 따르면 미국증시 마감 2시간 전 기준 다우존스 지수는 0.36%, S&P500 지수는 0.39%, 나스닥 지수는 0.54% 각각 상승한 수준에서 형성됐다.

유럽-미국 증시에서는 영국 정부가 20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을 의회에 상정키로 한 것에 주목했다. 또 미국상황과 관련해서는 전날 미국 하원이 트럼프 탄핵안을 가결한 것에도 주목했다. 하지만 이같은 두 가지 이슈에도 유럽증시 상황이 아주 나쁘지는 않았고 미국증시는 오히려 장중 상승했다. 이날 영국증시는 오히려 파운드화 가치 하락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대외 거래가 많은 영국증시는 파운드화 약세가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날에도 그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가 절하됐고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1시50분 기준으로도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3020 달러로 0.44% 하락한 수준에서 움직였다.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과격한 유럽연합 탈퇴) 우려는 최근 유럽증시에서 줄곧 반영돼 왔다는 점에서 이날엔 유럽증시 상황도 담담했다. 독일증시가 약보합 마감한 정도가 쇼크라면 쇼크였다. 미국에서는 하원이 트럼프 탄핵을 가결했지만 상원에선 부결될 가능성이 커서인지 탄핵 이슈보다는 미-중 무역합의 효과 지속,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 등을 주시하는 모습이 지속됐다.

앞서 로이터는 "전반적으로 시장 정서가 탄핵이슈 보다는 내년 전망 등과 관련해 투자에 고무적인 측면이 부각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는데, 브렉시트 이슈 및 트럼프 탄핵 이슈에도 이날 미국증시는 장중 상승했고 유럽증시는 독일을 제외한 다른나라 증시 선방 흐름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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