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라웨어 · 뉴저지 · 메릴랜드 등 차압 신청 많아

미국 뉴욕 주택 건설 현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주택 건설 현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지난 11월 미국의 부동산 대출기관인 금융기관들이 차압한 주택은 4만9898건으로 전월 대비 10%, 전년 동월 대비 6%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아톰 데이타 솔루션스'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11월 미국 전역에서 2713주택 중 한 채 꼴로 차압 신청을 받았다고 월드프라퍼티저널이 보도했다.

지난 11월 가장 높은 압류율을 보인 주는 델라웨어 주로 전체 1112채 당 1채 꼴로 조사됐다. 뉴저지 주는 1278채 당 1채, 메릴랜드주는 1476채 당 1채, 일리노이 주는 1535채 당 1채, 플로리다 주는 1607채당 1채 꼴로 각각 차압 신청을 받았다.

또 20만 명 이상의 인구가 사는 220개 대도시 지역 중 가장 높은 압류율을 보인 지역은 뉴욕 주 버팔로 시로 798가구당 1가구로 나타났다. 뉴저지주의 애틀랜틱시티는 968가구당 1가구였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 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출기관인 금융회사들이 차압한 부동산을 매각하지 못해 보유 중인 재소유(REO)건은 지난 11월 전월 대비 4% 증가, 1년 전보다 22% 증가한 1만3996건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구 20만 명 이상인 220개 대도시 지역 중 75개 지역은 연간 REO가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최소 100만 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는 53개 대도시 지역 중 연간 REO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유타 주의 솔트레이크시티였으며, 시애틀, 라스베이거스, 마이애미, 휴스턴 지역도 30% 이상 줄었다.

한편 대출 금융기관들은 지난 11월 부동산 소유주 2만4966명을 대상으로 첫 압류절차를 시작했다. 이는 전달에 비해 13%, 전년 동월 대비 11% 각각 감소한 건수다. 가장 많은 첫 압류지역은 인디애나 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유타(+44%), 네브라스카(+44%), 델라웨어(+41%), 미시시피(+38%) 등이 뒤를 이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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