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관세갈등 완화, 연준의 유동성 공급, 세계경제 바닥 탈출 기대 등이 호재"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3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선 3대 지수가 또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중 관세갈등 완화 등 여러 호재가 주가를 끌어 올렸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8551.53으로 96.44포인트(0.34%)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224.01로 2.79포인트(0.09%)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945.65로 20.69포인트(0.23%) 높아졌다. 이들 3대 지수는 사상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3대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674.14로 2.24포인트(0.13%)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 연준의 유동성 공급 확대, 미-중 관세갈등 완화, 세계경제 바닥 탈출 기대 등이 월가에 훈풍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날 "미국 11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1.3% 증가하면서 월스트리트저널 예상치(-0.4%)보다 개선됐지만 미국 11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2.0%나 줄면서 시장 예상치(1.2% 증가 예상) 보다 크게 악화되면서 주요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다면서도 "다른 긍정적인 요인들이 증시를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직원.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직원.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이날 S&P500 지수 내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에너지(+1.06%) 산업(+0.63%) 자재(+0.41%) 헬스케어(+0.33%) 테크놀로지(+0.30%) 등의 섹터가 오른 반면 유틸리티(-0.98%) 부동산(-0.55%) 등 경기방어 섹터의 주가는 하락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0.34%) 필수소비(-0.33%) 금융(-0.17%) 재량소비(-0.13%) 등의 섹터도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에너지 섹터에서는 엑손모빌(+0.50%) 쉐브론(+0.54%) 코노코필립스(+1.38%) 등의 주가가 올랐다. 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존슨앤존슨(+0.26%) 머크(+0.17%) 유나이티드헬스(+0.85%)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금융 섹터에서는 버크셔헤서웨이B(-0.37%) JP모건체이스(-0.03%) 등이 하락한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60% 올랐다. 산업 섹터에서는 보잉(+2.91%) 하니웰(+0.01%) 등이 오른 반면 유니온퍼시픽은 0.54% 하락했다. 재량소비 섹터에서는 아마존이 0.36% 오른 반면 홈디포(-0.90%) 맥도날드(-0.48%) 등은 떨어졌다. 필수소비 섹터에서는 월마트(-1.05%) P&G(-0.37%) 코카콜라(-0.11%) 등이 내렸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에서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0.04%) AT&T(-0.20%) 페이스북(-0.06%) 등이 하락했다. 테크놀로지 섹터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보합 마감했고 애플은 1.63% 올랐으며 비자는 0.49% 내렸다. 이밖에 반도체 ETF(상장지수펀드)는 0.50% 올랐는데 주요 종목 중에서는 마이크론(+0.62%) 스카이웍스솔루션(+0.95%) 등이 오르고 엔비디아는 0.23% 하락했다.

보잉(+2.91%) 3M(+1.77%) 애플(+1.63%) 등이 다우존스 지수를 견인한 반면 월트디즈니(-1.50%) 버라이즌(-1.08%) 월마트(-1.05%) 등은 다우존스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보잉은 최고경영자를 전격 교체하면서 주가가 활짝 웃었다. 애플은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고 CNBC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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