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합의 기대감 이어져...브렉시트 불확실성 완화

영국 파운드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영국 파운드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환율이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크리스마스 휴일을 앞두고 시장이 전반적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면서 주요국 통화의 등락폭도 크지 않았다.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과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 등이 나타났지만 시장을 움직일 만한 변수로는 작용하지 못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53분 기준 미국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084달러로 0.05% 하락했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959달러로 0.18% 상승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09.39엔으로 0.01%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하락했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가치 강세를 의미한다.

이달 초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이후 다음달 합의안에 서명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은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공식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한 빨리 서명을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서명식 일정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중국의 추가 부양책 기대도 커지고 있다. 전날 리커창 중국 총리는 기업들의 자금조달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은 일부 제품에 대한 수입관세를 인하하는 등의 조치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도 다소 완화되는 추세다. 영국에서는 최근 EU 탈퇴협정 법안이 통과하면서 오는 1월 말 예정대로 브렉시트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파운드는 이 같은 경제 흐름과 전날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 등이 나타나며 이날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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