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달러 이상서 '고공행진'...미국 산유량 증가 등 주목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아람코 복합시설. /사진=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아람코 복합시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미국시각)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공급 과잉 우려가 크지 않다는 진단이 국제유가 오름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1시 44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내년 2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61.14달러로 1.02% 상승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2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67.20달러로 1.22% 뛰었다.

WTI 가격은 지난 10월 초 배럴당 50달러 선에서 상승 반전해 최근 60달러를 뛰어넘으며 3개월래 최고치를 웃돌고 있다. OPEC+산유국들의 추가 감산 합의 등으로 석유시장의 공급과잉 우려가 완화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다만 미국 산유량의 사상 최대치 경신과 원유 시추공 확대, 넌(Non)-OPEC 산유량 증가세 등이 OPEC+감산 효과를 위협하고 유가 강세를 제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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