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테슬라는 전기차계의 애플...그러나 보잉 주가는 여전히 침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6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는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눈길을 끌었지만 나스닥 지수 9000선 돌파가 단연 최고의 이슈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2만8621.39로 0.37% 오르고 S&P500 지수도 3239.91로 0.51% 상승하면서 이들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나스닥 지수가 0.78% 높아지면서 9022.39까지 치솟은 것은 더욱 주목받았다. 사상 첫 9000선 상향 돌파다.

이날 기술주들의 상승이 나스닥 지수에 파격적인 기록을 안겼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또한 기술주 중 가장 눈길을 끈 종목은 미국 전기차를 대표하는 테슬라다.

이 방송은 "이날에도 테슬라의 주가가 1.34%나 올랐다"면서 "이 종목은 장중 내내 상승흐름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테슬라와 관련해 "향후 수익성 확대 기대감 등이 주목받고 있고 전기차계의 애플로 우뚝 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테슬라의 경쟁자들이 추격하고 있는 점도 역시 주목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이 방송은 "이날에도 테슬라 주가는 요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애플의 주가가 1.98%나 오른 것도 기술주 관련 활력을 키우는 역할을 했다. 애플 제품은 연말 소비시즌 인기품목인데 애플은 2009년 이후 10년래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고 CNBC는 진단했다. 연말 쇼핑시즌 훈풍을 받은 아마존(+4.45%)과 애플, 그리고 테슬라의 상승 등이 이날 나스닥 100 지수를 견인했다고 CNBC는 덧붙였다.

반면 이날 보잉의 주가는 또 0.92% 하락하며 최근 CEO 교체에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보잉의 하락은 다우존스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CNBC는 "이날에도 보잉의 주가는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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