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측 "미래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력 키우고 & 여성 임원 발탁한 것 등이 이번 인사의 핵심"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왼쪽),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왼쪽),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초이스경제 최원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7일 일부 계열사 사장을 새로 내정하는 등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장기 사업전략과 연계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미래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력을 키우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사업 분야에서 성과 및 역량 중심 우수인재를 발탁했다"면서 "여성임원 확대 등이 이번 인사의 골자"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올해부터 연말 정기 임원인사 대신, 경영환경 및 사업전략 변화를 반영한 수시 인사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면서 "임원인사를 연중 선제적으로 추진했으며 이번 인사에서는 현대차증권 이용배 사장이 현대로템 대표이사에 내정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용배 사장은 재무 분야 전문성을 토대로 현대위아와 현대차증권의 실적 개선을 이끈 점이 이번 인사의 배경"이라며 "현대로템의 수익성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등 혁신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현대자동차 최병철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여 현대차증권 대표이사에 내정됐다"면서 "신임 최병철 사장은 현대모비스 및 현대차 재경본부장을 역임하며 재무 분야 전문성과 금융시장 네트워크를 갖추게 된 것이 인사 배경"이라고 전했다.

현대차 그룹 관계자는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바디담당 양희원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면서 "차체설계 분야 전문가로 주요 전략 차종의 설계를 주도하며 현대·기아차의 설계 역량을 향상시켰다는 점이 인사 배경"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나이를 뛰어넘어 미래분야에서 높은 성과와 역량을 발휘한 40대 초·중반 우수인재에 대한 임원 발탁 인사도 함께 이뤄졌다"면서 "현대·기아차 ▲연료전지설계실장 전순일 책임연구원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 권해영 책임연구원 ▲연구개발경영기획실장 이동건 책임연구원 ▲ CorpDev팀장 오재창 책임매니저와, 현대자동차 ▲경영전략팀장 김태언 책임매니저가 상무로 승진한 것이 이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여성 임원 3명도 신규 선임됐다"면서 "▲제네시스고객경험실장 이인아 책임매니저와 ▲현대차 지역전략팀장 이형아 책임매니저 ▲현대·기아차 인재개발1실장 송미영 책임매니저가 상무로 승진한 것이 이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미래 핵심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연구위원 2명도 새로 선임됐다"면서 "현대·기아차 ▲성대운 연구위원 ▲한용하 연구위원 등이 그들"이라고 밝혔다. 성대운 연구위원은 아키텍처 개발 단계의 조화 성능 확보 등 신차 내구 품질에 집중해 온 것이 평가받았고 한용하 연구위원은 데이터 기반 성능설계 및 성능예측 효율화 등 선행 단계 개발 프로세스 고도화를 담당해 오다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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