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온라인 소비 증가로 상승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원화환율이 오늘날은 국제교역 지표라는 성격을 갖고 있지만 20여 년 전에는 오로지 국내 외환실수요에 의해서만 등락했다. 이 때는 연말이면 원화환율이 하락하는 경향이 강했다.

수출기업들의 연간 실적을 위한 밀어내기 수출이 많아서 외환시장에 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가 많이 나왔다. 기업들은 또 연말연초 현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달러를 팔아 원화를 사려고 했다. 이런 요인들로 인해 연말에는 원화환율이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의 27일 역시 최근의 연말 장세가 이어졌다. 거래는 그리 많지 않아도 원화에 대한 수요가 달러 수요를 앞서 원화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실수요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임박 등 국제시장 분위기가 투자분위기 상승을 이어갔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이날 1161.5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0.3원(0.03%) 내려갔다.

로이터는 현재 국제 주가 상승세가 지난해 연말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을 때와 뚜렷이 비교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안전통화인 엔화가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27일 오후 5시3분(한국시간) 현재 109.48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14% 내려갔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60.92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59.92 원보다 올라갔다.

달러대비 위안환율은 6.9995 위안으로 0.04% 상승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135 달러로 0.33%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3024 달러로 0.24% 절상됐다.

국제유가는 미국 소비자들의 휴일 온라인 소비가 사상 최고를 기록한 영향으로 아시아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2월물은 배럴당 68.15 달러로 0.34% 올랐고 미국산원유 내년 2월물은 61.91 달러로 0.37% 상승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