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인 미국증시 장중 혼조 속 금의 단기대체재인 달러 절하되자 안전자산인 금값 올라

진열된 금 제품들. /사진=뉴시스.
진열된 금 제품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7일(미국시각)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국제 금값이 전날에 이어 또 올랐다. 이날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장중 혼조세를 기록하고 금의 단기대체재인 미국달러의 가치가 주요 상대국 통화대비 약세를 보이자 금값이 또 상승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1분 기준 내년 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517.60 달러로 0.21% 상승했다. 금값은 전날 비슷한 시간에도 0.8%가까이 상승했는데 이날에도 오름세가 이어졌다.

이날엔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장중 혼조세를 보이며 숨고르기를 연출한 가운데 안전자산인 금값이 상승했다. 아울러 금의 단기대체재인 미국달러 가치가 주요 상대국 통화대비 약세를 보인 가운데 금값이 올랐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장중(미국증시 마감 1시간 38분전 기준, 한국시각 28일 새벽 4시22분 기준) 다우존스 지수(+0.19%) S&P500 지수(+0.06%) 나스닥 지수(-0.08%)가 혼조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10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0.79%,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0.80%,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0.17% 각각 절상되는 등 미국 달러가치 또한 주요 상대국 통화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CNBC는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7.02로 0.52%나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이날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가 장중 혼조세를 보이고, 미국달러의 가치가 주요 상대국 통화대비 약세를 보이자 안전자산을 상징하면서 달러와는 단기대체재 관계에 있는 금값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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