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진속 금값 소폭상승...그러나 골드만삭스는 금값 추락전망

 중국 수출부진으로 금값이 소폭 올랐다. 주요 시장 상황이 불안해지면 오르는 게 금값이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여전히 금값이 1000달러선으로 추락할 것이라고 재차 전망, 금투자자들을 불안케 하고 있어 향후 동향이 주목된다.
 
10일(미국시각) 미국 금시장에 따르면 이날 금 선물 4월물 가격은 3.30달러(0.2%) 상승한 온스당 1341.4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2월 중국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8.1%나 격감"한 것으로 발표된 것이 이날 금값을 살짝 오르게 했다.
 
이날 금값 상승은 중국 경제 부진 여파로 다른 금속가격이 모두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나홀로 상승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실제로 구리 5월물 선물가격은 파운드당 3.03달러로 1.7%나 급락하며 8개월 저점에서 마무리됐다. 특히 올들어 대중국 구리수출이 30%나 격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구리값을 급락으로 내몰았다. 철광석 가격도 드라이톤 당 104.70달러로 8.3%나 폭락했다. 2012년 10월이후 최저치다.
 
이에따라 이날 뉴욕증시에서 금속관련주 주가도 더불어 급락했다. US스틸의 주가가 1.36%나 급락했고 금속주의 대장주인 알코아 역시 주가가 1.8%나 떨어졌다.
 
하지만 금투자자들도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지난해 금값이 1000달러선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외쳤던 골드만삭스가 이날 이같은 전망을 되풀이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내놓은 리포트에서 또다시 “금값이 10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따라 향후 금시장이 ‘골드만삭스의 저주’에서 얼마나 버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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