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합의 서명 임박 등이 금값 상승 막아...금값도 연말 쉬어가는 흐름 연출

금 제품들. /사진=뉴시스.
금 제품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30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보합수준에서 주춤거렸다. 이날 금의 단기대체재인 달러가치가 하락했지만 금값은 더 오르지 못했다. 이날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가 떨어졌지만 금은 더 이상 상승하지 못했다. 금값 역시 그간 고공행진에 따른 피로감을 나타내며 연말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54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517.90 달러로 직전 거래일 대비 0.01% 하락한 수준에서 움직였다. CNBC는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6.77로 0.15% 하락했다고 전했으나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도 주춤거렸다. 또한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다우존스 지수는 0.64%, S&P500 지수는 0.58%, 나스닥 지수는 0.67% 각각 하락했지만 위험자산인 뉴욕증시 약세에도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도 주춤거렸다.

금값은 최근 내년 불확실성 등을 반영하며 고공행진을 펼치다가 이날엔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CNBC가 이날 "미-중 1단계 무역합의안 서명이 다음주 안에는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하고 11월 미국 상품수지적자 감소 등 이날 발표된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양호한 수준을 나타낸 가운데 금값 역시 연말 쉬어가는 흐름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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