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줄고 공공기관 수주는 증가...대기업은 전년 수준

일본 도쿄 건설현장.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건설현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건설업연합회가 최근 발표한 지난 11월 일본 국내건설 수주액(96개사)은 전년 동월 대비 13.4% 감소한 8720억엔인 것으로 나타났다. 2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점유율이 큰 비제조업으로부터의 발주가 침체되어 전체를 끌어내렸다.

이 연합회는 2019년도 연간 수주액에 대해서 "대기업은 전년도 수준의 수주를 보이고 있지만 회원 기업 전체로는 전년을 웃돌기 어렵다"는 내용으로 전망을 낮췄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민간으로부터의 수주액은 제조업, 비제조업 모두 전년동월 대비 마이너스가 됐다. 비제조업은 부동산업과 서비스업에서 수주가 비교적 큰 폭인 18.5%나 줄어 5250억엔에 그쳤다. 제조업은 사무실과 연구 시설 수주가 줄어 2.8% 감소한 1400억엔에 그쳤다.

관공서 수주는 5.8% 감소한 2050억엔이었다. '국가 기관'에서의 수주는 전년 같은 달에 적었던 도로분야 수주가 회복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8.2% 늘어난 1530억엔이었다.

한편 '지방기관'에서는 지자체로부터의 수주가 줄어, 31.9% 감소한 520억엔으로 관공서 수주 전체를 하향시켰다.

해외에서는 아시아에서 400억엔 규모의 공항과 200억~300억엔 규모의 철도 관련 시설을 여러 건 수주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4.2배인 1610억엔을 기록했다. 연간 해외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가 마이너스가 이어졌지만, 11월 수주에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해외를 합한 11월 총계는 전년 동월 대비 1.2%감소한 1조 330억엔이었다.

4~11월 누계로는 일본 국내는 전년 동월 대비 8.3% 줄어든 7조 7120억엔, 해외를 포함한 총계로도 7.2% 감소한 8조 1320억엔에 머물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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