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참직원 희망퇴직, 노조의 낙하산 반대 지속, 금융실무 경험 논란 등 풀어야

윤종원 IBK기업은행 신임 행장. /사진=뉴시스
윤종원 IBK기업은행 신임 행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윤종원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 신임 행장이 3일 임기를 공식 시작했다. 청와대 경제수석 출신이 기업은행장이 된 것은 이례적이다. 내부 출신이 아닌 외부 힘있는(?) 인사가 기업은행장 임기를 시작하면서 희망퇴직 문제 등 산적한 난제들이 해결될지도 주목된다.

3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제26대 중소기업은행장 임기를 시작했다. 그간 기업은행 노조 측은 외부출신 행장은 안된다며 강경한 입장을 표명해 왔다. 하지만 외부 출신이 새 행장 자리를 차지했다. 이날 윤 행장은 첫 출근했으나 기업은행 노조의 출근저지 투쟁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등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기업은행은 3명의 연이은 내부출신 행장을 배출해 오다, 이번에 다시 외부출신 행장을 맞게 됐다.

외부 출신 신임 행장이 노조 등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아울러 임금피크제에 걸린 상당수 간부직원들은 정부당국과의 예산협의 문제 등으로 희망퇴직을 하지 못한 상황이다. 일부는 희망퇴직을 간절히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청와대 출신의 신임 행장이 이런 문제를 잘 풀어낼 것인지도 향후 관전포인트다. 아울러 노조 등이 제기하는 "은행 실무 경험이 없다는 점"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지도 신임 행장이 풀어야 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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